청킹 학습법: 묶으면 더 잘 기억하는 이유
정보를 의미 있는 덩어리로 묶는 청킹 학습법. 밀러와 코완, 체스 연구가 실제로 밝힌 내용과 수업 자료에 적용하는 법을 알아보세요.
약리학 슬라이드에 한 약물의 부작용 12개가 나옵니다. 두 번 읽고 시선을 돌리니 네 개만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 세 개는 소화기, 네 개는 심장, 나머지는 신경계와 관련된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갑자기 목록이 짧게 느껴집니다.
이 변화가 청킹입니다.
청킹은 1945를 숫자 네 개가 아니라 연도 하나로 읽듯, 떨어진 정보를 자신에게 의미 있는 큰 단위로 묶는 것입니다. 현대 추정으로 작업 기억은 한 번에 약 세 개에서 다섯 개의 덩어리만 담지만, 이미 아는 패턴이라면 한 덩어리에 많은 정보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킹은 기존 지식에 달려 있습니다.
일곱 더하기 빼기 둘의 기원
이 생각은 조지 밀러의 1956년 논문 "마법의 수 일곱, 더하기 빼기 둘"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밀러는 사람이 즉각 기억에 대략 일곱 항목을 담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더 중요한 주장은 재부호화를 통해 한계를 늘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여러 항목을 한 덩어리로 묶으면 안에 얼마나 많이 들어 있든 한 자리만 차지합니다(Miller, 1956).
밀러는 정확한 법칙을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자료에 일곱이 많이 나온 것이 우연일 수도 있다고 논문을 끝맺었습니다. 넬슨 코완은 수십 년의 연구를 검토한 뒤 일곱은 실제 용량 한계보다 거친 추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되뇌기나 묶기를 막으면 한계는 약 네 덩어리, 범위는 약 세 개에서 다섯 개에 가깝습니다(Cowan, 2001).
두 숫자는 부분적으로 모두 맞을 수 있습니다. 숫자 기억 범위 실험에서 Mathy와 Feldman(2012)은 실제 한계가 약 세 개나 네 개의 덩어리이며, 일반적인 패턴이 있는 자료에서는 원래 항목 약 일곱 개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체스: 덩어리는 지식에서 나온다
가장 분명한 예는 체스입니다. Chase와 Simon(1973)은 마스터, 실력 있는 아마추어, 초보자에게 실제 경기의 기물 배치를 5초 동안 보여준 뒤 재현하게 했습니다. 중반 배치에서 첫 시도에 마스터는 약 16개, 아마추어는 약 8개, 초보자는 약 4개 기물을 정확히 놓았습니다.
기물을 무작위로 섞자 마스터의 이점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세 사람 모두 실제 배치에서 초보자가 했던 것보다 못했습니다. 마스터가 더 많은 기물을 기억한 것이 아닙니다. 익숙한 기물 묶음을 봤고 각 묶음이 하나로 계산된 것입니다.
솔직한 한계도 있습니다. 이 연구의 참가자는 세 명뿐이었습니다. 후속 메타분석에서는 전문가가 자기 분야의 무작위 자료에서도 약간 앞섰지만, 의미 있는 자료에서 보인 이점보다 훨씬 작았습니다(Sala & Gobet, 2017).
숫자 79개를 기억한 달리기 선수
또 다른 고전적인 연구에서 SF라는 대학생이 230시간 넘게 숫자 기억 범위를 연습했습니다. 기억 범위는 7자리에서 79자리로 늘었습니다(Ericsson, Chase, & Faloon, 1980).
기억 용량 자체가 커진 것은 아닙니다. 장거리 달리기 선수였던 SF는 숫자 묶음을 경기 기록으로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3492를 "3분 49.2초, 1마일 세계 기록에 가까움"으로 읽었습니다. 이런 묶음도 네 개 넘게 한데 묶지 않았습니다. 숫자 훈련 3개월 뒤 무작위 글자로 시험했을 때 기억 범위는 여전히 평범한 약 6개였습니다(Chase & Ericsson, 1981). 추가 용량이 아니라 달리기 기록 지식에 있던 기술입니다.
수업 자료를 덩어리로 묶는 법
- 외우기 전에 분류하세요. 부작용은 장기 계통별로, 효소는 경로별로, 연도는 시대별로 묶습니다. 세 개나 네 개 정도의 묶음을 목표로 하세요.
- 각 묶음에 이름을 붙이세요. "소화기 부작용" 같은 이름이 덩어리입니다. 노트의 제목으로 쓰세요.
- 기초부터 배우세요. 덩어리는 이미 아는 내용으로 만듭니다. 주제가 흩어진 사실 더미처럼 느껴진다면 묶어줄 틀을 놓쳤을 수 있습니다. 개요로 돌아가세요.
- 층을 쌓으세요. 해당과정의 10단계를 배우기 전에 세 단계로 익힙니다. 각 단계가 하나처럼 느껴지면 세부 내용을 채웁니다.
- 덩어리를 시험하세요. 노트를 덮고 묶음 이름과 그 안의 내용을 쓰세요. 꺼내지 못한 부분은 아직 모르는 부분입니다. 능동적 회상을 더 알아보세요.
우리가 주장하지 않는 것
- 모두가 정확히 일곱 항목을 담는다는 주장. 일곱 더하기 빼기 둘은 고정 법칙이 아닙니다. 자료, 되뇌기 가능 여부, 무엇을 한 덩어리로 보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순수 용량의 현재 추정은 네 개에 가깝습니다.
- 청킹이 기억 용량을 키운다는 주장. SF는 숫자를 수백 시간 연습한 뒤에도 글자 기억 범위가 평범했습니다. 같은 공간을 더 잘 쓰는 방법입니다.
- 청킹 기술이 다른 분야로 옮겨간다는 주장. 체스 마스터의 덩어리는 체스에 도움이 되지 당신의 시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목마다 따로 만들어야 합니다.
- 복습을 대체한다는 주장. 묶기는 자료를 받아들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래 남기려면 간격을 둔 복습과 자기 시험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기억에서 청킹이란 무엇인가요?
떨어진 항목을 하나로 다룰 수 있는 큰 단위로 묶는 것입니다. 전화번호를 세 묶음으로 나누거나 증상 목록을 장기 계통별로 나누는 것이 예입니다. 각 덩어리는 작업 기억에서 대략 한 자리를 차지합니다.
마법의 수는 정말 일곱인가요?
정확하지 않습니다. 밀러의 일곱은 1956년의 거친 추정이었습니다. 되뇌거나 묶을 수 없을 때는 약 네 덩어리라는 후속 연구가 있으며 자료에 따라 수가 달라집니다.
공부에서 청킹의 예는 무엇인가요?
뇌신경 12개를 긴 목록 그대로 외우는 대신 감각, 운동, 혼합 기능으로 묶으세요. 몇 개씩 든 세 묶음이 기억하고 확인하기 쉽습니다.
전문가는 왜 청킹을 더 잘하나요?
자기 분야의 패턴을 이미 많이 알아서 새 정보를 빠르게 묶을 수 있습니다. 초보자는 각각의 조각을 봅니다. 먼저 핵심 개념을 배우면 세부 내용도 기억하기 쉬워지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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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hase, W. G., & Ericsson, K. A. (1981). Skilled memory. In J. R. Anderson (Ed.), Cognitive skills and their acquisition (pp. 141-189). Erlbaum.
- Chase, W. G., & Simon, H. A. (1973). Perception in chess. Cognitive Psychology, 4(1), 55-81. doi.org/10.1016/0010-0285(73)90004-2
- Cowan, N. (2001). The magical number 4 in short-term memory: A reconsideration of mental storage capacity. Behavioral and Brain Sciences, 24(1), 87-114. doi.org/10.1017/S0140525X01003922
- Ericsson, K. A., Chase, W. G., & Faloon, S. (1980). Acquisition of a memory skill. Science, 208(4448), 1181-1182. doi.org/10.1126/science.7375930
- Mathy, F., & Feldman, J. (2012). What's magic about magic numbers? Chunking and data compression in short-term memory. Cognition, 122(3), 346-362. doi.org/10.1016/j.cognition.2011.11.003
- Miller, G. A. (1956). The magical number seven, plus or minus two: Some limits on our capacity for processing information. Psychological Review, 63(2), 81-97. doi.org/10.1037/h0043158
- Sala, G., & Gobet, F. (2017). Experts' memory superiority for domain-specific random material generalizes across fields of expertise: A meta-analysis. Memory & Cognition, 45(2), 183-193. doi.org/10.3758/s13421-016-06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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