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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잊을까 · 02

노트 다시 읽기, 효과가 있을까

세 번 읽었는데 설명할 수 없다면 익숙함을 기억으로 착각한 것입니다. 다시 읽기가 약한 이유와 5분 만에 바꾸는 공부법을 알아보세요.

9분 읽기학습 과학

영어로 된 동영상입니다

교재 한 단원을 세 번 읽고 중요한 부분에 밑줄도 그었습니다. 이제 전부 익숙해 보입니다. 그런데 친구가 설명해 달라고 하자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노트를 다시 읽을 때마다 페이지가 익숙해져서 공부한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익숙함은 기억과 다릅니다. 노트를 덮고 기억나는 내용을 쓴 뒤 놓친 부분을 확인하세요. 그 빈틈이 다음에 공부할 내용입니다.

나만 그런 게 아닙니다

다시 읽기는 거의 모두가 쓰는 방법입니다. 연구진이 대학생 177명에게 평소 쓰는 공부 전략을 적어 달라고 했습니다. 84%가 노트나 교재 다시 읽기를 꼽았고, 절반 이상은 이를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답했습니다. 스스로 시험하기를 적은 학생은 11%뿐이었습니다(Karpicke, Butler & Roediger, 2009).

다시 읽기가 주된 공부법이라면 다수에 속합니다. 다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다시 읽기가 효과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 이유

페이지를 읽을 때마다 점점 익숙해집니다. 단어가 맞아 보이고, 논리가 매끄럽고, 다음 내용도 예상됩니다. 이 매끄러운 느낌을 아는 것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눈앞의 내용을 알아보는 것은 기억에서 직접 만들어 내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시험이 요구하는 것은 두 번째입니다. 같은 연구진은 다시 읽기가 첫 읽기에서 얻은 것에 거의 보태지 못하면서 학생에게 능력의 착각을 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알지 못하면서 안다는 느낌만 주는 것입니다.

고전적인 실험에서 이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한 집단은 짧은 글을 약 14번 읽었습니다. 다른 집단은 약 3번 읽고 3번 기억에서 꺼냈습니다. 일주일 뒤 읽기 집단은 40%, 회상 집단은 61%를 기억했습니다. 14번 읽은 집단이 기억할 것이라는 자신감은 가장 높았습니다(Roediger & Karpicke, 2006).

주요 공부법을 검토한 대규모 연구도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시 읽기는 "낮은 효용" 평가를 받았습니다. 스스로 시험하기는 "높은 효용"을 받은 단 두 가지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Dunlosky et al., 2013).

도움이 되는 방법: 덮고, 쓰고, 확인하기

  1. 주제 하나를 고르세요. 광합성이나 가장 최근 수업이면 됩니다.
  2. 노트를 덮고 빈 종이를 꺼내세요. 5분 동안 기억나는 모든 것을 쓰세요. 제목, 용어, 내용이 연결되는 방식까지 보지 않고 적습니다.
  3. 노트를 열고 확인하세요. 놓쳤거나 틀린 부분을 표시합니다.
  4. 빈틈을 공부하세요. 다음에 다룰 내용이 정확히 드러납니다. 다음 공부도 빈 종이부터 시작하세요.

다시 읽기보다 어렵고 느리게 느껴집니다. 그것이 핵심입니다. 기억에서 꺼내는 노력이 내용을 남게 합니다. 좋은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도 읽어보세요.

우리가 주장하지 않는 것

  • 다시 읽기가 쓸모없다는 주장. 첫 읽기는 자료를 처음 만나는 과정입니다. 다만 시험을 준비하는 공부법으로는 약합니다.
  • 모든 학생이 이렇게 공부한다는 주장. 조사는 한 대학의 학생 177명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후속 연구자들은 같은 논문의 두 번째 객관식 문항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Kuhbandner & Emmerdinger, 2019). 여기의 수치는 학생이 자기 전략을 직접 적은 주관식 문항에서 나왔습니다.
  • 회상이 모두에게 정확히 몇 배 더 좋다는 주장. 자료와 시험에 따라 효과 크기가 다릅니다. 일관되게 더 낫지만 하나의 고정 수치는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노트 다시 읽기는 효과적인가요?

주된 공부법으로는 효과가 크지 않습니다. 자료를 익숙하게 만들지만 기억에서 꺼내기 쉽게 만들지는 못합니다. 먼저 기억에서 꺼내고 확인하는 방법이 훨씬 낫습니다.

방금 읽은 내용이 왜 기억나지 않나요?

읽기는 정보를 넣기만 하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문장마다 이해했어도 직접 만들어 낼 필요는 없었습니다. 책을 덮고 적어보세요. 쓰지 못한 부분은 아직 배우지 못한 부분입니다.

다시 읽는 대신 무엇을 해야 하나요?

노트를 덮고 기억나는 내용을 쓴 뒤 확인하세요. 또는 각 제목을 질문으로 바꾸고 내용을 보기 전에 답하세요. 능동적 회상 방법을 더 알아보세요.

밑줄 긋기는 다시 읽기보다 낫나요?

아닙니다. 같은 검토 연구에서 밑줄 긋기도 효용이 낮다고 평가했습니다. 밑줄을 긋는다면 나중에 기억할 부분을 표시하는 데 쓰고, 책을 덮은 뒤 꺼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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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Dunlosky, J., Rawson, K. A., Marsh, E. J., Nathan, M. J., & Willingham, D. T. (2013). Improving students' learning with effective learning techniques. Psychological Science in the Public Interest, 14(1), 4-58. doi.org/10.1177/1529100612453266
  • Karpicke, J. D., Butler, A. C., & Roediger, H. L., III. (2009). Metacognitive strategies in student learning: Do students practise retrieval when they study on their own? Memory, 17(4), 471-479. doi.org/10.1080/09658210802647009
  • Kuhbandner, C., & Emmerdinger, K. J. (2019). Do students really prefer repeated rereading over testing when studying textbooks? A reexamination. Memory, 27(7), 952-961.
  • Roediger, H. L., III, & Karpicke, J. D. (2006). Test-enhanced learning: Taking memory tests improves long-term retention. Psychological Science, 17(3), 249-255. doi.org/10.1111/j.1467-9280.2006.0169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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